삼성그룹이 전체 계열사 임원을 대상으로 '주 6일 근무'를 공식화하면서 그룹 안팎으로 해당 조치에 대한 찬반의 목소리가 커져 이목이 쏠린다.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비상 경영'을 통해 임원들의 '무한 책임'을 강조하는 처사라는 해석도 나오지만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임원들의 주말 출근이 당연시되는 상황이 직원들에게도 무언의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우려다.삼성이 비상 경영 카드를 본격적으로 꺼낸 만큼, 산업계에서는 임원의 주 6일 근무 체제가 전반에 퍼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18일
게임 아이템 확률 정보를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안(게임산업법) 시행 전후로 여러 게임에서 확률 조작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게임사 측은 공지 미비, 기술적 오류 등을 원인으로 꼽으며 실수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이용자들은 의도적인 조작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집단행동에 나섰다. 공정위도 제소에 따라 본격적인 조사에 나서 향후 판단이 주목된다.특히 게임산업법 시행 이후 확률 표기 오류를 정정한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는 법 위반 소지가 있다. 위메이드의 자진 수정에 따라 법적인 처벌은 피해 갈 전망이지만
롯데카드는 서울시와 지역을 연계한 창업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ESG기업 육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이동률 서울시 행정국장과 정동훈 롯데카드 전략본부장은 지난 8일 서울시청에서 ‘지역 연계형 청년 창업 및 지역 상생 ESG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자원을 발굴, 활용해 창업한 ESG기업 육성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은 ▲서울시 지역 연계형 청년 창업 지원사업 '넥스트로컬' 및 롯데카드 ESG 캠페인 '띵크어스' 활성화를 위한 협력 ▲ESG기업 지원을 위한 행사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5일 구속됐습니다. 지난 3일 검찰이 허 회장을 체포한지 이틀만입니다.이번 구속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 때문입니다.그러나 SPC그룹에 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노조 와해' 보다는 '피 묻은 빵'이라는 오명을 안겨준 산재 사망사고가 아직까지 더 큰 것으로 사료됩니다. 누리꾼들 대부분이 노조 관련 문제보다는 사망사고와 연관해 허 회장의 구속을 '인과응보'라고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죠.이날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4일 허 회장에 대한 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를
고대역폭메모리(HBM) 선두기업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전세계적인 AI 열풍 속에서 HBM에 빠르게 집중했던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해 실적 회복을 견인했던 HBM 제품 비중을 올해에는 두 자릿수로 확대해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DB금융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1분기 매출 12조3000억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이 군사기밀 탐지 수집, 누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안에 대해 한화오션이 해당 행위에 관여한 임원이 존재한다고 증거를 공개했다.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해당 직원들이 방위사업청, 해군본부 등을 방문해 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KDDX) 개념설계보고서 등 군사기밀을 탈취하고 입찰 참가를 위한 사업제안서를 작성하는 전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 임원들의 지시가 있었다는 점이 포착됐다는 주장이다.하지만 HD현대중공업 측은 한화오션 측의 자료에 대해 수사 기록과 판결문을 일방적으로 짜깁기해 사실관계를 왜곡
"기업의 소유주는 사회다. 단지 그 관리를 개인이 할 뿐이다.""기업에서 얻은 이익은 그 기업을 키운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 기업의 기능이 단순히 돈을 버는데 머문다면 수전노와 다를 바 없다."유한양행 창업주이자 독립운동가, 교육자였던 고 유일한 박사가 남긴 명언입니다.그런데 최근 유 박사의 신념이 다시금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유한양행이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정관 일부를 변경해 회장, 부회장 직제를 약 30년만에 신설한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이에 누리꾼들은 유일한 박사의 신념이 훼손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유한양행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경영 정상화를 위한 발판을 다졌다.올해에는 4조원이 넘는 사업비가 예상되는 '광운대역세권 개발' 사업 착수에 나서며 수주 목표도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높였다. 지난 2021년과 2022년 광주에서 연이어 발생한 사고 여파를 완전히 떨쳐낸다는 포부다. 경기 침체로 인한 건설업 불황 속에서도 대규모 자체 사업이 '첫 삽'을 뜬다면 고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는 평가다.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영업이익은 1953억원으로 전년 대비 67.8% 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이 마무리되는 수순입니다. 내부인사인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회장 후보로 선정돼 다음달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만 거치면 회장에 공식 취임하기 때문입니다.다만 최종 후보 선정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회장 선임에 대한 여론이 대내외적으로 시끄러운 모양새입니다. CEO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의 '초호화 해외 출장'과 최정우 현 회장 개입 의혹 등 신뢰성에 대한 논란이 아직까지 봉합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포항 지역 시민단체들도 장 전사장 선임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또 포스코홀딩스 지
태영그룹이 추가 자구안을 마련하고 기존 자구안도 모두 이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워크아웃 협의가 진전을 이루는 모양새입니다. 정부와 채권단이 ‘법정관리’까지 꺼내며 최후통첩을 선언하자 태영그룹이 한발 물러난 모습인데요.이르면 8일 태영그룹은 추가 자구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채권자협의회는 오는 11일 열립니다.그런데 누리꾼들의 반응이 곱지 않습니다. “태영건설 망한다고 한국 안 망한다. 본보기를 보여줘야 한다”, “오너일가 재산 압류부터 진행해야 한다”, “국민 상식에 반하는 행동들을 계속하고 있다.
이동채 전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에코프로의 공익재단이 곧 설립됩니다.에코프로는 이 전 회장이 주요 주주로 있는 데이지파트너스의가족사 지분을 토대로 약 1000억원을 출연해 공익재단을 설립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습니다.과거부터 기업이 지방 소멸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이 전 회장의 신념을 이번 재단 설립으로 구체화했다는 것이 에코프로 측의 설명입니다. 초기 재단 출연금은 1000억원이지만 향후 이 규모를 5000억원까지 늘린다는 방침입니다.재단은 주로 지역의 문화 예술 인프라 개선으로 시작해 교육으로 지원 분야를 확
활발한 SNS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문뜩 떠오른 사자성어”라며 ‘漁走九里(어주구리)’라는 문구를 올려 논란입니다.먼저 어주구리의 어원을 살펴보겠습니다. 때는 중국 한 나라 79대 황제이며 폭군으로 널리 알려진 가제가 다스릴 때 나온 말입니다.당시 1년 여 공사 끝에 완성된 궁 내 연못에 진귀한 황금빛의 잉어를 길렀는데 어느 날 신하가 한밤중에 몰래 연못에 메기를 풀어놓았습니다. 메기는 잉어를 보자마자 달려들었고 잉어는 살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했으나 굶주린 메기로부터 도망치기에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시의회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특정 차량 모델을 리콜하고 '산업 표준' 도난 방지 기술을 설치하도록 강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내 17개시 당국이 현대차·기아를 상대로 청구한 차량 도난 방지 미장착 등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이 이미 진행 중인 가운데 현지 정부의 압력은 더 커질 전망이다.1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시애틀 지방 언론 는 리사 헤볼드 시애틀 시의원이 도로교통안전국에 특정 차량의 리콜을 요구하며 결의안을 발의했고 시의회가 지난 12일(현지시
"이용은 하면서도 늘 한구석이 찝찝했는데 다행입니다" "이제 마음 놓고 이용하겠습니다. 다이소 나이스" "휠라, 다이소 다 우리 기업이에요" "박정부 회장님이 애국자십니다"아성다이소가 일본 지분을 모두 사들이며 완전한 한국 기업으로 탈바꿈하자 누리꾼들이 반응입니다.한국 기업이 된 것을 환영한다는 반응이 주를 잇는 가운데 앞으로 더 많이 이용하겠다는 이들도 적지 않았습니다.13일 유통가에 따르면 아성다이소 최대 주주인 '아성HMP'는 최근 아성 다이소 2대 주주인 일본 다이소산교 보유 지분 34.21%를 인수했습니다. 인수금액은 약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또 기부금을 쾌척했습니다. 이번엔 대전 유성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숙사 개선사업에 써 달라며 200억원을 통장에서 꺼내기로 했습니다.이 회장의 기부는 처음이 아닙니다. 최근 공개된 기부금을 합하면 수천억원에 달합니다. 지난달 EBS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나눔 0700'에 10억원(누적 금액 20억원)을 기부했고 7월엔 자신의 고향 마을 주민들에게 1400억원을 현금으로 나눠주었습니다. 공군에도 100억원을 쾌척했고 선물세트ㆍ공구세트ㆍ역사책 전달 등 물품 기부까지 합하면 2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
사내 욕설 논란이 불거진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겸 준법과신뢰위원회 위원이 공개적으로 반박 입장을 내고 카카오 내부의 문제들까지 연일 폭로해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폭언 논란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제주도 본사 부지 부동산 개발 문제뿐만 아니라 직책과 경력에 맞지 않는 연봉체계, 데이터센터 등에 관한 비리 제보, 초고가 골프장 법인회원권 등 회사 내부의 경영 실태를 SNS를 통해 거듭 지적하는 상황입니다.누리꾼들은 욕설 논란이 알려진 초반에는 김 총괄을 강하게 비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김 총괄의 폭로글이 퍼지면서
주력 사업인 철강 시황 악화로 '보릿고개'를 겪는 중인 포스코그룹이 지진 피해 위자료라는 또 다른 암초를 만났다.1500억원에서 최대 1조5000억원에 이를 수 있는 위자료를 정부와 함께 분담해야 할 처지에 놓이면서, 정부와의 불화가 기정사실화 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의 연임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8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법원은 지난 2017년 경북 포항 지진을 겪은 시민들에게 정부와 기업이 200만원에서 300만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이는 포항 지진 피해에 대해 국가의 배상 책임을 법적으로 인정한 첫 사례
"손해배상 소송 제대로 걸어라" "한 명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여러 회사와 같이 근무한 동료들 수십, 수백명까지 피해를 주네"한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만든 게임 홍보 영상을 두고 '남성혐오' 논란이 커지면서 나온 누리꾼들의 반응입니다. 각종 포털 댓글과 커뮤니티사이트를 보면 이번 사건으로 게임사를 비판하는 글이 주류입니다. 하지만 오히려 게임사가 피해자가 된 것 같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이 글들은 조금씩 누리꾼들의 공감을 얻기 시작했습니다.여기엔 게임사들의 발빠른 대응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부러 혐오 논란을 부추기려 한 것이 아
함영주 회장이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하나금융그룹이 CEO 사법리스크에 직면했다.금융권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은행을 상대로 날을 세우고 있는데 이번 판결로 비판 수위가 높아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모습이다.이와 관련 하나금융 측은 "대법원 판결을 기다리겠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24일 법조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부는 지난 23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업무방해와 남녀고용평등과 일ㆍ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
활발한 SNS 활동으로 유명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글을 놓고 다시 한번 누리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지난 8일 정 부회장은 랍스터 요리 사진과 함께 "가재야 안미안하고 안고맙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과거 ‘세월호 방명록’에 작성한 문구를 또 저격한 것 아니냐는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습니다.정용진 부회장 계정 인스타그램에는 3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습니다.댓글에는 "문재인(전 대통령) '미안하다 고맙다' 생각나네요" "말속에 암뜻(아무런 뜻)도 없는 이 화법은 뭔가요.